촉나라의 첫 번째 천자인 선주 유비의 자는 현덕으로 탁군 탁현 사람이다.
한나라 무제의 형인 중산정왕 유승의 자손이다.
어려서 일찍 아버지가 죽고 어머니와 함께 짚신을 팔고 자리를 짜서 생계를 유지했다.
사는 집의 동남쪽 구석 울타리 곁에 뽕나무가 자라고 있어 높이는 다섯 장 정도이고
멀리서 보면 울창해서 작은 수레의 덮개 같았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보고 귀한 사람이 나올 것이 틀림없다고 했다.
유비는 어려서 아이들과 뽕나무 아래서 놀며 이렇게 말했다.
"나는 꼭 이 뽕나무처럼 생긴 덮개 마차를 탈거다."
유비는 손을 내리면 무릎 아래까지 내려갈 정도로 길고, 스스로 자신의 귀를 볼 수 있을 정도로 길었다.
호걸이나 협객들과 사귀기를 좋아하여 젊은이들이 앞다투어 그를 따랐다.
영제 말년에 황건적의 난이 일어나 여러 지역에서 각각 의병을 일으켰다.
유비는 자신의 무리를 거느리고 적을 토벌해서 공적을 세웠다.
안희현의 치안 책임자인 위에 임명되었고 승진해서 예주의 지방 장관인 목에까지 올랐다.
한 때 조조를 따라 허창땅으로 돌아왔다.
조조는 편하게 앉아서 그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이제 천하의 영웅은 단지 유공과 나 정도 뿐이오. 본초 같은 녀석들이 범주에 들지 않소."
유비는 한참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짐짓 놀란 듯 젓가락을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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